70~80년대부터 있던 오래된 구옥들 사이로 새로이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한 건물들이 곳곳에 자리한 동네. 사이트는 조용한 기존 주택들이 있는 주거지역에 소규모 회사들이 들어오면서 각기 나름 데로의 폼을 재며 새것과 옛것이 공존하고 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로 인해 동네는 혼재된 듯 조화롭고 동적인 듯 정적인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우리는 이 동네에 동화 되지만 제 나름의 존재감을 가진 건축물을 만들고 싶었고, 공중에 부양된 박스형 건축물을 제안하였다. 대지로 통하는 주 도로에서 보면 이 건축물은 주변 건축물들의 배경이 된다. 드러내기보다는 주변에 묻어나며 동화되고 싶은 의도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길을 따라 건축물의 주출입구에 다다르면 공중 부양된 매스를 통해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띄워진 박스의 단순함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그 아래에서 시작되는 주출입구와 계단, 연속된 외부공간은 건축물에 내재된 다양한 동적요소들을 넌지시 보여준다. 마치 튀는 듯 묻어나며, 조용한 듯 활동적인 애매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Type : Office Building, Housing
Client : IOS travel agency
Location : Yeoksamdong, Gangnamgu, Seoul, Korea
Size : 482.52 m2
Period : 2018
Status : Comple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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