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건축에서 설계한 시스루빌딩이 A&C의 단행본 '미니빌딩 8'에 소개되었습니다. ^^
'속이 비치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건물은 들쭉날쭉한 건물의 구조위에 4,806개의 시멘트 블럭으로 이루어진 반투명의 스킨을 덮고 있다. 가운데가 뚫려진 시멘트 블럭은 건물과 도시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이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시스루 스킨은 낮에는 자연광을 투과해 건물 내부에 다양한 빛의 효과를 연출하고 밤에는 건물내부의 빛을 산란시켜 도시의 은은한 조명역할을 한다. 스킨의 사이사이에 뚫려진 조경공간들은 삭막해 질 수 있는 건물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완화하는 장치이다. 개인의 가치와 욕구 그리고 도시의 경관적인 역할 사이에서 시스루 스킨은 개인적 공간과 도시적 공간을 은유적으로 이어주는 건축적인 장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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