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는 이미 건축설계가 끝나고 골조공사까지 진행이 된 상태에서 의뢰가 왔다. 건축주는 허가방과 같은 설계사무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설계를 하여 집을 짓던 도중 여생을 살 집임에 결심을 새로 한 것이다. 갤러리 하우스는 교수이자 미술가인 아내와 사업가인 남편이 은퇴를 하면서 새롭게 맞이한 보금자리이다. 남은 여생을 작품활동에 매진하며 살 길 바랬고 집이 곧 자신의 갤러리가 되길 바랬다. 하지만 이미 지어진 골조내에서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기란 한계가 있었다. 우리는 집이 최대한 캔버스가 되도록 디자인 하였다. 이 집 자체가 내세우는 건 오로지 빛과 유유히 흐르는 선형만이 존재할 뿐 집은 그 어떤 자랑도 하지 않는다. 단지 삶이 그리고 사는 사람이 채워 갈 빈 스케치북이 될 뿐이다. 현재에도 이 집은 끈임없이 사용자에 의해 변화되고 새로움을 입는다. 그리고 그러한 시간이 축적되면 될 수록 이 집의 가치는 올라갈 수 있다고 우리는 진정 믿어 의심치 않는다.
Type : House
Client : Kyungsuk, Yun
Location : Dongjungri, Yumchieup, Chungcheongnamdo, Korea
Size : 278.36 m2
Period : 2015
Status : Comple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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