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은 여러 개발호재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넘어왔고, 그만큼 사업성에 기초한 새로운 건축 행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존 준공업지역의 모습이었던 도시는 각양각색의 건축들이 새로이 들어오면서 옛것과 새것이 혼재된 복잡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를 찾아온 건축주 역시 본인의 거주와 최대의 임대수익을 동시에 요청했다. 건축물은 개인의 재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공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어느 하나 양보할 수 없는 이 두가지 속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건축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이 두가지 속성을 적절히 이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고, 건물을 덮는 스킨을 그 장치로 제안해싿. 우리가 제안하는 스킨은 완전히 열린것도 아니고 완전히 닫힌것도 아니다. 불투명한 스킨은 도시공간과 개인공간을 모호하게 필터링하며, 서로 대립하지 않는 관계성을 만들어 내는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 '속이 비치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건물은 들쭉날쭉한 건물의 구조 위에 4,806개의 큐블럭으로 이루어진 반투명의 스킨을 덮고 있다. 가운데가 뚫려진 큐블럭은 건물과 도시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이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Type : Housing + Commercial
Client : Sangjin Lee
Location : Seongsudong, Sungdonggu, Seoul, Korea
Size : 299.11 m2
Period : 2017
Status : Comple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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